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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무단이탈 인근 주민 불안

20일 경찰인재개발원 입소 외국인 무단이탈
무슬림으로 돼지고기 도시락 제공으로 식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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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기사입력 2021-07-21

 

▲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전경.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1명이 지난 20일 오후 생활치료센터를 무단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근 초사동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21일 아산시와 초사동 주민들에 따르면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남성 1명이 20일 오후 2시께 택시를 타고 생활치료센터를 무단이탈한 뒤 천안시 성환읍 소재 남서울대학교 인근에서 지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A 씨는 지난 18일 입소했으나, 무슬림으로 도시락으로 돼지고기가 제공되면서 계속 식사를 못한 것이 이번 무단이탈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세심하지 못한 생활치료센터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무단이탈 사건이 발생한 뒤 생활치료센터 측이 관할 아산시와 인근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 마을주민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센터를 이탈해 마을까지 내려와 택시를 탈 동안 아무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

 

당국은 우즈베키스탄인이 탑승했던 택시와 운전자의 자택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초사동 주민 이 모(52) 씨는 지난해 우한 교민들이 퇴소할 때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는 경찰인재개발원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9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7개월가량 운영됐다이번에 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재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가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자, 지난 11일부터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21실 총 500(1000명 수용 가능)의 생활관을 무증상 확진자들을 수용할 계획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해 우한 교민 입소를 시작으로 세 번째 대규모 입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이탈사고 발생으로 불안해진 인근 주민들은 21일 아산시에 철저한 방역과 치료센터 이용 인력들의 마을하차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마을 김 모(49) 씨는 국가적인 재난에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번 이런 식이라면 지난번 대통령 방문 때 거론됐던 경찰교육원 내 국가재난병원 건립을 하루 속히 추진하는 것이 주민과 환자 모두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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